딴짓1. 아이와 발리 여행, 발리 살기

발리에서 유치원 찾기 | 아이 중심이 아닌, '내 삶 중심'의 결정

daring-ming 2025. 7. 2. 14:15

발리에서의 한 달 살기를 계획하며 내가 가장 먼저 고민했던 건 '지역'이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살기'로 생각했기에, 한 곳에 안정적으로 머물며 루틴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기준이었다.

처음 후보 지역은 짱구, 우붓, 사누르. 각각의 분위기와 커뮤니티가 다르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어디가 내게 맞을지는 막막했다.

 


지역 선정 기준:  나를 먼저 중심에 두기

많은 엄마들이 아이 유치원 기준으로 먼저 지역을 정한다. 하지만 나는 조금 달랐다. 

아이가 평안한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즐겁고 나다운 하루를 보낼 수 있어야 진짜 의미 있는 '발리 살기'가 된다고 느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조용한 사누르보다, 활기차고 사람 많은 짱구가 내 성향에 더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

노마드, 콘텐츠 크리에이터, 디지털 워커들이 많고, 카페나 워킹 스팟도 많은 짱구는 나 자신을 위한 시간과 자극이 충분한 동네였다.


유치원 탐색: 한국인이 적고 로컬 분위기 중심으로

유치원을 알아보는 방법도 조금 달랐다. 처음엔 네이버에서 검색할까 했지만, 일부러 네이버 검색은 피했다. 

한국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면 모두가 똑같은 선택을 하게 되니까.

나는 한국인이 적고, 영어 중심이지만 너무 상업적이지 않은, '로컬스러운' 교육 분위기의 유치원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GPT로 첫 유치원 검색시작했고, 지역별로 공식 홈페이지가 있는 유치원을 선별해 교육 철학, 커리큘럼, 단기 등록 가능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필터링해 나갔다.

등원 첫날 그의 뒷모습

우붓 제외, 사누르 vs 짱구 고민 끝에 짱구 선택

우붓은 일단 교통 접근성, 단기 등록 가능성,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내가 원하는 환경이 아니었고, 최종적으로 사누르와 짱구 중 고민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실험, 카페 탐방, 노마드 커뮤니티 등 모든 기준이 짱구 쪽으로 기울었고, 짱구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


✅ 최종 선택: The Garden Early Learning 

 


구글맵으로 짱구 지역 유치원을 모두 서치하고, 홈페이지 유무, 커리큘럼 공개 여부, 구글 후기까지 하나하나 체크했다.

그러다 결정한 유치원이 바로 The Garden Early Learning.

  • 4~5주 단위 단기 등록 가능
  • 영어 중심 / 정원 가득한 오픈 스페이스
  • 부정적인 후기 거의 없음
  • 부모-교사 커뮤니케이션 구조 안정적

최종적으로 이곳을 선택했고, 도착 후 아이가 웃으며 등원하는 모습을 보고 나니 모든 탐색 과정이 보람있었다.


이 경험은 단순히 유치원 선택의 기록을 넘어, ‘엄마로서의 나’가 아닌 ‘나로서의 나’로 발리를 선택했던 과정이었다.

아이 중심의 선택을 벗어나 내 삶의 기준으로 선택한 공간이 결국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배운 순간이었다.